인도네시아/여행

[자카르타] 성 안드레아 김대건 성당(Gereja Katolik Santo Andreas Kim Tae Gon)

heliconia 2024. 9. 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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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6일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이하 김대건 신부) 선종 178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821년 8월 21일에 태어난 김대건 신부는 성 피에르 모방 신부 추천으로 1837년 6월 마카오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상해 진지아시앙(金家巷) 성당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조선인 최초로 가톨릭 사제가 됐으며, 1년 후인 1846년 9월 16일에 향년 25세 나이로 새남터에서 순교했습니다. 

▲김대건 신부 흔적은 마카오와 필리핀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에 있으며, 유해 일부분 역시 각국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끌라빠 가딩(Kelapa Gading)에 있는 성 안드레아 김대건 성당(Gereja Katolik Santo Andreas Kim Tae Gon 이하 김대건 성당)입니다. 인도네시아 성당에 유럽 성인이 아닌 아시아 성인이 주보성인으로 지정된 것은 김대건 신부가 최초입니다. 2017년 9월 20일 오후 5시에 김대건 신부를 주보성인으로 봉헌하는 행사가 자카르타에서 열렸으며, 봉헌식에는 약 2400명이 모였습니다. 

▲성당 관련 안내문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는 성당 앞에는 갓을 쓴 김대건 신부 성상이 있으며, 성상 오른쪽에는 명동성당보다 2배 많은 2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성전이 있습니다. 

3m 높이의 성당 문에는 성 김대건 신부 생애를 보여주는 목각부조 24판이 있습니다.

▲실내입니다. 

▲평일에는 조용합니다. 

▲김대건 신부 관련 안내 자료입니다.

김대건 성당은 앞서 살펴본 2017년 9월 20일에 축성식이 열린 성당과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성 안드레아스 김대건 성모 동굴(Goa Maria Korea Santo Andreas Kim Tae Gon 이하 김대건 성모 동굴)로 나뉩니다. 

김대건 성모 동굴은 신축 성당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으며, 기와 형태로 장식한 지붕과 한글 등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오방색을 활용한 단청, 한국 전통 문양 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성모 동굴과 관련된 정확한 기록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2004년 12월 14일 날짜로 작성된 현판에 적힌 “자카르타 대주교가 축복을 내렸다(Telah diberkati oleh Bapak Uskup Agung Jakarta)”라는 내용을 통해 대략 추측할 수는 있습니다.

▲색동옷을 입은 아기 예수, 치마저고리를 입은 성모, 도포를 입고 갓을 쓴 동방박사 등 조선 전통 복식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진 왼쪽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초상화가, 오른쪽에는 성 정하상 바오로(이하 정하상)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정하상은 기해박해 때인 1839년 9월 22일에 45세를 일기로 순고했습니다. 조선에 성직자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던 정하상은 교황에게 대교황청원문(對敎皇請願文)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참고자료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1709260236924#:~:text=%EC%8B%A0%EC%84%A4%EB%90%9C%20%EC%84%B1%20%EA%B9%80%EB%8C%80%EA%B1%B4%20%EC%95%88%EB%93%9C%EB%A0%88%EC%95%84,%EA%B0%80%EC%9E%A5%20%ED%81%B0%20%EC%84%B1%EB%8B%B9%EC%97%90%20%EC%86%8D%ED%95%9C%EB%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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