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뉴스와 통계

인도네시아 정부, 경유 수입 중단 목표로 바이오디젤 프로그램 시행

heliconia 2025. 1. 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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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2026년부터 경유 수입 중단을 목표로 올해부터 바이오디젤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바이오디젤  40(B40)을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바이오디젤 50(B50)을 시행할 예정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 바힐 라하달리아 장관은 B40 시행은 충분한 에너지 공급만이 아니라 에너지 안보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리옷 탄중 차관은 B40 시행은 2월부터 전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당 프로그램을 1월 1일부터 시행 중으로 2월까지는 남아 있는 경유를 소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바라는 것처럼 B50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연간 약 1150만톤에 달하는 종려유(Crude Palm Oil)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종려유 생산을 위해서는 약 920만 헥타르에 달하는 농장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150만 헥타르에 달하는 삼림이 벌채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디젤 사용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인해 삼림 파괴와 같은 환경 문제를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사에서 언급되는 바이오디젤(Biodiesel)은 동·식물성 유지를 메탄올과 반응시켜 제조할 수 있지만 보통 경유와 혼합하여 사용한다. 바이오디젤은 연소 시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35% 줄일 수 있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디젤 생산단가가 경유보다 높아, 국제 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일 때만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바이오디젤이 경유보다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은 세금 면제와 같은 정부 지원이 가장 크다. 바이오디젤은 또한 경유보다 연비도 약 4~5% 낮으며, 저온에서 유동성이 떨어져 겨울이 있는 추운 지방에서 사용하는 데에 제약이 있다. 

한국 정부는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대기질 및 환경 개선을 위해 바이오디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이 정책은 지식경제부(현재 산업통상부),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 여러 정부 부처 협력으로 시작됐으며, 환경 개선 외에도 석유 위기 대응, 에너지 자립도 제고, 폐자원 활용 및 에너지원 다변화 등 여러 목적을 위해 시행에 들어갔다. 2007년, 혼합율 0.5%로 시작됐고, 2010년부터 2015년 7월 30일까지는 2.0%를 유지했다. 2015년 7월 31일에 신재생연료 의무 혼합제도(RFS)가 법령으로 발효되면서 2017년까지 혼합 비율이 2.5%로 조정됐다. 2018년~2020년 3.0%, 2021년~2023년 3.5% 그리고 2024년~2026년까지는 4%로 조정됐다. 2027년~2029년까지는 4.5% 그리고 2030년부터는 5% 혼합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참고자료
- https://www.thejakartapost.com/business/2024/10/23/industry-warns-b50-push-could-slash-palm-oil-exports-trigger-global-shortage.html
- https://dialogue.earth/en/energy/will-indonesias-biodiesel-push-put-its-climate-goals-at-risk/
- https://en.antaranews.com/news/340102/indonesia-targets-2026-to-end-diesel-imports-with-b50-program?utm_source=antaranews&utm_medium=desktop&utm_campaign=category_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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