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객, 부활절 연휴 동안 일본 대신 한국·대만 향할 듯

2025. 4. 18. 13:05필리핀/뉴스와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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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인의 수는 516,000명으로,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기록(503,867명)을 넘어선 것이다.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필리핀은 6위로 전년(2023년 34만명으로 9위) 대비 50.7% 증가했다. 2024년 일본을 방문한 필리핀인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818,700명으로 2년 연속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그에 반해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157만명으로 전년(2023년 145만명) 대비 8.2% 증가에 그쳤다. 2024년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은 2019년(약 208만명)과 비교할 때 78.8%에 불과할 정도로 이전보다 관광객이 줄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을 찾은 전체 외국인 중 한국인 비율은 26.3%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필리핀 관광업계에 따르면 일본 비자 발급이 지연되어 여행객 중 일부가 한국과 대만 등으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있다. 마닐라 주재 일본 대사관은 비자 발급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최소 도착 두 달 전에 비자를 신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을 찾는 필리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 비자 발급이 늦어지고 있다.

관광업계는 일본 비자 지연 문제가 부활절 기간 해외여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월에 있었던 여행 박람회에서도 일본 관광상품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비자 발급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 마닐라 내 비자신청센터가 문을 열면서 이러한 불편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자신청센터가 정상적으로 업무를 개시하면서 비자 발급 지연 문제는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관광업계는 이번 부활절 연휴 기간에 일본을 찾는 필리핀인은 수가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과 대만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대중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으로 여행 가고자 하는 필리핀인들도 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팬들은 스타필드 도서관, 경복궁, 남이섬, HiKR 그라운드, 덕수궁 돌담길 등 한국 영화와 뮤직 비디오에 등장하는 장소를 즐기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아고다는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여행자 중 84%가 올해 새로운 여행지를 가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람 많은 곳을 피하면서 독특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필리핀 언론에서 추천한 여행지도 있다. 안동 하회마을, 외도 보타니아 그리고 담양 대나무 숲이 바로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 곳들이다. 서울을 벗어나 안동에서는 찜닭을 담양에서는 대나무밥과 대나무 아이스크림을 즐길 것을 추천하고 있다.


참고자료
- https://philstarlife.com/living/788112-list-top-international-destinations-for-filipino-solo-travelers?page=7
- https://www.manilatimes.net/2025/01/14/news/filipino-tourists-to-japan-advised-to-file-visa-applications-2-months-before-arrival/2038495
- https://datalab.visitkorea.or.kr/site/portal/ex/bbs/View.do?cbIdx=1132&bcIdx=308627&pageIndex=1&cateCont=omt01
- https://www.manilatimes.net/2025/03/16/the-sunday-times/places-and-palates/hidden-gems-in-popular-filipino-destinations-japan-and-south-korea/207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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