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음식과 문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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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 커피 이야기
커피 원산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에티오피아 전설이 많이 인용된다. 칼디(Kaldi)라는 목동이 염소들이 작은 열매를 먹고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열매를 먹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열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6~7세기경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커피나무는 이윽고 예멘을 거쳐 아라비아반도 그리고 십자군 전쟁을 계기로 유럽에도 전해졌다. 기록상 첫 커피를 판매했던 곳은 1475년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 문을 연 ‘키바 한(KIva Han)’이었다. 커피 인기와 함께 카페라는 공간은 1475년 콘스탄티노플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1615년, 베네치아에 도착한 커피를 두고 ‘사탄의 쓴 발명품(bitter invention of Satan)’이라고 부르는 사..
2024.07.13 -
[자카르타 롯데쇼핑] 에비뉴점 ‘골목길상회’
한국 대중문화는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이외에 다양한 지역에서 세계인들과 공유되고 있다. 그렇게 공유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음식으로, 이제 외국에 나가도 한국식당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 드라마와 음악 이외에 한국 화장품 및 한국어 학습에 대한 인기가 늘고 있으며 또한 한식에 대한 인기도 나날이 상승 중이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많은 한국 음식점을 볼 수 있으며, 한국 화장품 광고와 한국어 학원도 개설이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요리에도 매운 요리들이 있지만 고추장과 고추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식 매운맛과는 다르며, 또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이기에 식재료에 대한 할랄 인증 등을 이유로 한식을 접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2020년 한국 드라마 ‘..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