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깔리만딴주에서 열린 한국문화주간 행사

2024. 12. 20. 06:04인도네시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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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와 협력하여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5일까지동깔리만딴주(‎Kalimantan Timur) 발릭빠빤(Balikpapan)시에서 한국문화주간 행사를 열었다. 11월 29일, 발릭빠빤시 누사 루미나(Nuna Lumina)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깔리만딴 한인회장과 동깔리만딴주 관광청 관계자를 비롯하여 발릭빠빤시 및 동깔리만딴 주도인 사마린다(Samarinda) 청년체육관광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을 계기로 동깔리만딴주 한류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 직에 케이팝 커버댄스 대회가 열렸으며, 행사 중에는 -아세안 세계문화유산 디지털 융복합 전시, 한글, 한복 및 한국전통놀이 체험 등도 마련됐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또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마린다와 발릭빠빤에서 ‘동부칼리만탄 한-인도네시아 영화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영회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인을 대상으로 한국 영화를 소개함과 동시에 한국 대중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상영회에서는 한국 상업영화 3편과 인도네시아 영화 2편이 선보였다. 특히 한국 영화 ‘형(2016)’을 인도네시아에 맞게 다시 만든 영화 My Annoying Brother’가 좋은 평을 받았다. 한국문화주간 행사 중 사마린다에서는 한국문화원과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현지 모임과 만남도 성사됐다. 해당 자리에서는 한국 대중문화 확산과 관련하여 관련 향후 협력 방안이 논의되는 등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가 열린 동깔리만딴주는 신수도 누산타라(Nusantara Ibu Kota)가 들어서는 곳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인구 폭증 및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 이전을 결정했으며, 지난 2022년 2월 15일에 관련법이 통과되면서 동년 건설에 들어갔다. 올해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고 독립기념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부족으로 인한 공사 지연으로 수도 이전이 되지 않고 있다. 새롭게 당선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후보 시절 수도 이전을 지속하겠다고 했으나 당선 이후에는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수도 이전 관련 예산은 부족한 상황에서 수도 이전이 좌초되거나 이전한다고 해도 미얀마 네피도 같은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참고자료
-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https://id.korean-culture.org/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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