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기업생멸통계(Business Demography 2017~2022)

기업생멸통계(Business Demography)는 신규 기업 설립이 국가 경쟁력, 경제 성장, 신규 일자리 창출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말레이시아의 기업생멸통계는 말레이시아 기업위원회(Companies Commission of Malaysia, CCM)에 등록된 법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 통계는 국가 경제 구조 변화, 업종별·지역별 기업 상황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충격이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말레이시아 기업 출생률(enterprise birth rate)은 6.0% 이상을 유지했으며, 2022년에 7.0%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6.4%로 가장 낮았다. 기업 소멸률(enterprise death rate)은 2021년을 제외하고는 항상 출생률보다 높았다. 소멸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7년(11.4%)이었으며, 가장 낮았던 해는 2021년(4.4%)이었다. 기업 수는 2017년 726,362개로 가장 많았으나, 4년 연속 감소해 2020년에는 681,832개로 줄었다. 이는 2020년 3월 18일부터 시행된 이동제한령(MCO)으로 인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필수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체가 타격을 받은 결과다.

연간 신규 설립 기업 수는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45,000개 이상이었으며, 2022년이 48,124개로 가장 많았고 2020년이 43,928개로 가장 적었다. 폐업 기업 수는 2021년을 제외하고 항상 설립 기업 수보다 많았다. 2017년이 82,518개로 가장 많았고, 2021년이 30,956개로 가장 적었다. 2017~2021년 사이 설립된 기업의 1년 이상 생존율은 94.2~97.3% 범위였으며, 2017년이 97.3%로 가장 높고 2018년이 94.2%로 가장 낮았다. 2017년에 설립된 기업이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66.1%였다.

2022년 기준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전체 기업 중 가장 많은 79.0%(544,403개)로 차지했고, 건설업(59,771개, 8.7%)이 그 뒤를 이었다. 설립 기업 수 역시 서비스업이 39,764개(82.6%)로 가장 많았으며, 광업 및 채굴업이 506개(1.1%)로 가장 적었다. 폐업 기업은 서비스업이 44,064개(79.4%)로 가장 많았고, 광업 및 채굴업이 832개(1.5%)로 가장 적었다. 서비스업의 출생률은 7.3%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은 5.3%로 최저였다. 광업 및 채굴업은 소멸률이 11.1%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은 7.3%로 가장 낮았다. 2017년 설립 후 5년 생존율은 건설업(70.2%)이 가장 높고, 제조업(66.8%)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2022년 기준 쿠알라룸푸르(221,687개)에 가장 많은 기업이 있었고, 슬랑오르(182,825개), 조호(66,268개)가 뒤를 이었다. 설립 기업과 폐업 기업 역시 쿠알라룸푸르, 슬랑오르, 조호 순으로 많았다. 반면, 뿌뜨라자야(27개), 라부안(58개), 쁘를리스(88개)는 폐업 기업 수가 적었다. 2022년 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뿌뜨라자야(8.1%), 슬랑오르(7.5%), 끄다(7.4%)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라부안(2.9%), 쁘를리스(5.1%), 뻬락(5.3%)이었다. 소멸률은 쁘를리스(11.1%), 끌란딴(10.2%), 쿠알라룸푸르(9.0%)가 높았고, 뿌뜨라자야(5.1%), 믈라까(5.4%), 라부안(5.5%)이 낮았다. 2017년 설립 후 2022년까지 생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사라왁(73.8%), 뻬락(71.9%), 뿌뜨라자야(71.4%)였다. 


참고자료
- https://www.dosm.gov.my/portal-main/release-content/business-demography-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