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7. 07:34ㆍ필리핀/뉴스와 통계
필리핀 통계청이 2023년 12월 22일 공개한 2023년 1분기 빈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22.4%에 해당하는 2524만명이 빈곤층임. 빈곤층이 인구의 23.7%를 차지했던 2021년보다는 감소했지만 2018년(21.1%)보다는 증가했음. 최소한의 생활을 하는 데에 필요한 소득을 빈곤선으로 보는데 필리핀의 경우 개인이 최소생활을 하는 데에 월 2,759페소가 필요하며 이는 2021년(2,416페소) 대비 14.61% 그리고 2018년(2,106페소) 대비로는 31.48% 증가함. 빈곤선 이하에 있는 필리핀인은 2023년 1분기 기준 전체 인구의 8.7%인 979만명으로 2021년(9.9%)보다는 감소했고 2018년(8.5%)과 비슷한 수준임.
같은 기간 필리핀 가구의 16.4%인 451만 가구가 빈곤층이며 빈곤 가구 비율은 2021년(18.0%)보다 감소했고 2018년(16.2%)과 비슷한 수준임. 필리핀의 경우 2023년 1분기 기준 가구(5인 기준) 빈곤선은 월 13,797페소였으며, 이는 2021년 1분기(12,082페소) 대비 14.19% 그리고 2018년 1분기(10,532페소)와 비교할 때는 31%나 급증함. 2023년 1분기 기준 가구당 필요한 식비는 월 9,550페소로 1분기 빈곤선 소득 13,797페소의 69.22%로 소득의 대부분이 식비로 지출되고 있음. 2023년 1분기 빈곤선 이하 가구는 전체 가구의 5.9%인 162만 가구로 전체 가구 대비 비율로 보면 2021년(7.1%) 그리고 2018년(6.2%)보다 모두 감소함.
한편 필리핀 대학교(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플로렌시아 팔리스(Florencia Palis) 인류학 교수의 2020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923명의 농부 가운데 65%가 “자녀들이 대학 졸업 후 도시나 해외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를 희망한다”라고 답함. 해당 연구를 보면 필리핀 농가의 대부분이 매달 20%의 높은 이자를 지불하는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빈곤의 대물림이 심각한 상태임. 필리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도 빈곤 통계에 따르면 농민과 어민들의 빈곤율이 각각 30.6%, 30%로 도시보다 심각한 것으로 파악됨. 이에 따라 농업에 종사하는 필리핀인의 수도 2010년 1,225만명에서 2017년 907만명으로 25.96%나 감소함.
세계은행(World Bank)은 매년 7월 1일 전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기준으로 저소득국(Low income), 저중소득국(Lower-middle income), 고중소득국(Upper-Middle income), 고소득국(High income) 등 4 단계로 분류하여 발표함. 작년 기준 필리핀은 1인당 국민총소득이 3,950달러로 저중소득국에 해당함. 인근 아세안 지역의 말레이시아(11,700달러), 태국(7,200달러), 인도네시아(4,900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세 나라 모두 고중소득국에 해당함. 작년 기준 고중소득국 기준은 4,466~13,845달러였음.
참고자료
- https://psa.gov.ph/statistics/poverty
- https://opinion.inquirer.net/162058/dwindling-filipino-farmers
- https://mb.com.ph/2024/3/25/philippines-on-track-to-achieve-upper-middle-income-status-by-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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