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필리핀 종교 관련 통계

 

▲필리핀 통계청은 2023년 2월 22일, 2020년에 집계한 자국 내 종교 관련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2020년 기준으로 필리핀 인구 108,667,043명 중 78.8%에 달하는 85,645,362명이 가톨릭(Roman Catholic) 신자였다. 뒤를 이어 무슬림이 6.4%인 6,981,710명이었고, 1914년에 필리핀에서 창시된 이글레시아 니 크리스토(Iglesia ni Cristo) 신자가 2.6%인 2,806,524명이었다. 상위 3개 종교를 제외하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Seventh Day Adventist)가 862,725명(0.6%)로 많았으며 기타 종교 신자는 8.2%인  8,954,29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무교라고 응답한 이는 약 0.04%인 43,931명이었고, 무응답자는 15,186명이었다. 

▲가톨릭 신자 비율은 2015년 79.5%에서 2020년에는 78.8%로, 이글레시아 니 크리스토 역시 2015년 2.7%에서 2020년 2.6%로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에 이슬람 신자는 2015년 6.0%에서 2020년 6.4%로 비율이 증가했다. 

▲필리핀을 17개 권역 중 비콜(Bicol Region) 지역 내 가톨릭 신자 비중이 93.5%로 필리핀에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동비사야스(Eastern Visayas)가 92.3%, 중앙비사야스(Central Visayas) 90.5%이었다. 수도권 지역(National Capital Region)은 가톨릭 신자 비율이 88.4%를 기록했다. 무슬림이 많은 방사모로 자치 지역(Bangsamoro Autonomous Region) 내 가톨릭 신자 비율은 5.3%로 필리핀 내 최저였다. 

▲세부 만다우에(Mandaue)는 인구 36만명 중 95.2%가 가톨릭 신자로 필리핀 내 도시 중에서 가톨릭 신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세부시(94.7%), 타클로반(93.5%), 라푸라푸(93.2%), 나보타스(91.6%) 순으로 가톡릭 신자 비율이 높았다. 

▲레가스피가 있는 알바이주(Albay Province)는 거주민 가운데 96.2%인 약 132만명이 가톨릭 신자로 가장 비중은 주였으며, 뒤를 이어 카탄두아네스(95.6%), 동사마르(95.3%), 세부(94.8%), 소르소곤(94.0%)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 무슬림 비중은 1,3%로 전국 평균 6.4%보다 현저히 낮았다. 잠보앙가(Zamboanga Peninsula)에서는 무슬림 비율이 18.2%, 소크사르젠(SOCCSKSARGEN)은 15.8%였으며, 북민다나오(Northern Mindanao)에서는 무슬림 비율이 8.5%를 기록했다. 

▲동말레이시아 사바와 가까운 타위-타위(Tawi-Tawi) 경우 주민 438,545명 중 97.2%에 달하는 426,403명이 무슬림이다. 인터림(Interim)은 인구 가운데 96.3%가 무슬림이며 술루(Sulu)는 95.2%, 라나오 델 수르(Lanao del Sur)에서는 주민 가운데 94.7%가  무슬림이다.

▲1963년, 현재 동말레이시아 사바가 당시 말라야 연방에 가입하면서 벌어진 사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독재와 맞물려 장기간 유혈투쟁으로 연결됐다. 1972년 10월, 모로민족해방전선(MNLF, Moro National Liberation Front) 출범하면서 장기간 투쟁이 지속됐다. 이후 2014년 3월 25일에 마닐라 평화협정에서 양측은 방사모로 자치구(Bangsamoro Autonomous Region) 설립 계획이 합의했다. 2019년에 임시 자치정부가 수립됐으며, 무슬림이 많은 필리핀 남쪽 민다나오 서부와 바실란, 타위타위 군도 일대 행정을 책임지고 있다. 상단 그림 파일에서 색칠된 부분이 현재 자치정부가 관할하고 있는 지역이다. 


참고자료
- https://psa.gov.ph/content/religious-affiliation-philippines-2020-census-population-and-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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