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말레이시아 국방·안보 분야 전문 전시회 ‘DSA(Defence Services Asia)’

2024. 5. 11. 12:55말레이시아/행사

반응형

지난 5월 6일부터 9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방위산업전시회가 열렸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1988년부터 격년제로 국방·안보 분야 전문 전시회인 ‘DSA(Defence Services Asia)’를 진행 중에 있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60개국, 1,324개 업체가 참여하여 다양한 무기 체계를 선보였다.

개막식에는 다토 스리 안와르 빈 이브라힘(Dato' Seri Anwar Bin Ibrahim) 총리를 비롯하여 국방부 장관, 내무부 장관 등이 참석하여 행사 자축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봤다. 주말레이시아 여승배 대사와 방위사업청 석종건 청장도 6일과 7일에 전시장을 찾아 한국 방산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흘 진행했으며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과도 함께 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1990년대 수출한 K200 장갑차에 대해 언급하면서 말레이시아 육군 보병전투차 현대화 계획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파키스탄, 이란 업체 등도 참가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으로 유명세를 탄 튀르키예 방산업체들이 참여가 많았다. 튀르키예는 약 70여개 업체를 이번 전시회에 내보냈으며, 프랑스도 30개 업체 제품을 선보였다. 튀르키예가 자국 칸(KAAN) 전투기 사업에 말레이시아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튀르키예 전투기 개발 사업 영문 명칭은 TF-X, 튀르키예어 정식 사업 명칭은 TUSAŞ MMU이다. 현재 튀르키예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 때문에 전투기 개발 사업에 지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그런 맥락에서 개발 비용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외국 정부 참여 의사를 적극 타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작년 5월 23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국제 해양·항공전시회(LIMA 2023)’에서 FA-50 18대 수출 관련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공군 전력 강화를 위해 18대 추가 도입 계획도 진행 중에 있어 이를 수주하기 위해 분주한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들의 발걸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존에 수출한 경전투기에 이어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과 KF-21 보라매 판매를 위한 노력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LIG넥스원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했으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함대공 유도무기 ‘해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 등 수출 주력 유도무가와 대포병레이더 체계를 선보였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등도 한국방산업체가 참여하여 만드는 다양한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참고자료
- https://www.bernama.com/en/news.php?id=2294041
- https://thesun.my/local_news/dsa-korea-and-malaysia-to-explore-new-areas-of-cooperation-in-defence-industry-EF12428480   
- https://thesun.my/business/s-korea-keen-to-collaborate-with-malaysia-on-infantry-fighting-vehicles-upgrade-DE12435987    
- https://www.instagram.com/dsamalaysia/    
- https://www.bernama.com/en/news.php?id=229536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