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23. 00:15ㆍ필리핀/뉴스와 통계

필리핀 관광부(DOT)는 한국인 관광객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2024년 약 157만 명에 달하는 한국인이 필리핀에 방문하며, 약 23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기여를 했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한 필리핀 관광부는 한국인 관광객 대상 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을 강조하며 “관광객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최대한 엄중히 처벌받아야 한다. 피해자뿐 아니라 경제 전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라고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
경찰력 강화는 안전 대책 중 하나이다. 필리핀 경찰청(PNP)은 관광친화경찰 프로그램(TOPCOP)을 통해 경찰관 8,610명 이상을 교육했으며, 전국 30개 관광친화경찰대와 관광친화경찰 지원센터 104곳을 필리핀 전역에 설치했다. 필리핀 대통령 직속 반조직범죄위원회는 한국어 가능한 경찰 인력 배치와 관광 안내 데스크 확대 등 관광객 보호 강화 방안을 제안했으며, 필리핀 관광부는 경찰청에 한국 관광객이 자주 찾는 지역에 경찰력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한국어 서비스 확대 역시 중요한 전략이다. 필리핀 관광부 관광 안내 콜센터(151-TOUR/151-8687)에는 한국어 상담원을 상주하여 한국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언어 장벽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필리핀 관광부 한국 사무소는 다양한 방식으로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사와 항공사와의 공동 마케팅 캠페인, 한국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서울 내 필리핀 관광 전용 쇼룸 운영, 타깃 디지털 캠페인 등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매력적인 필리핀 모습을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로 지난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러브 더 필리핀: 선 미츠 서울(LOVE THE PHILIPPINES: SUN MEETS SEOUL)’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버나뎃 페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 얼윈 발라네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 배우 이유비 등 항공·문화·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행사는 따뜻한 필리핀 기후와 열대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페르난데스 대사는 “필리핀 매력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인 한국에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다양한 문화와 지리적 접근성이 한국인들에게 특별한 매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팝업 스토어는 필리핀이 가진 매력을 다각도로 선보였다. 인터랙티브 전시 공간에서는 마닐라부터 세부, 보홀, 팔라완 등 주요 휴양지 특색을 전시했으며, VR 체험존에서는 아름다운 필리핀 해변과 스쿠버다이빙 명소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필리핀항공과 마이리얼트립이 현장 상담과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했으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필리핀 기념품도 증정했다.
발라네 지사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한국과 필리핀 간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장기 전략이 시작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을 밝혔다. 필리핀은 2025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아시아 최고의 다이빙·비치·아일랜드 여행지로 선정되고, 세계적 휴양지 보라카이는 2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럭셔리 아일랜드 여행지’로, 클락은 ‘아시아 최고의 MICE 목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보다 한 달 전인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세부퍼시픽항공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세부퍼시픽 해피 스토어’를 운영했다. 해당 행사에서는 세부, 보라카이, 팔라완, 마닐라 등 필리핀 주요 여행지를 테마로 한 부스 체험과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됐다. 페르난데스 대사는 “이 팝업스토어가 한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을 선택하도록 돕고 양국 교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오감을 통해 필리핀 여행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인천-마닐라 및 인천-세부 노선 특가 항공권 판매 등도 병행했다.
이러한 판촉 활동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2.4% 감소하여 433만 명에 그쳤다. 이러한 하락세는 주로 한국과 중국에서 오는 방문객 수가 급감한 데 기인한다. 한편,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도 지난해 필리핀 정부의 불법 해외 게임 단속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1월~9월 한국인의 필리핀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20% 줄어 955,699명에 머물렀으며, 전체 외국인 방문객 가운데 22%를 차지한다. 중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202,738명이었다. 한국과 중국 관관광객은 감소했지만 다른 지역에서 필리핀을 찾은 관광객을 증가했다.
미국 방문객은 작년 동기 대비 7.2% 증가해 744,998명, 일본과 호주 방문객은 각각 17%, 16% 늘어 344,523명과 217,209명을 기록했다. 이들 3국은 각각 시장 점유율 17%, 8%, 5%를 차지했다. 올해는 3개월만 남아 있고 연이어 자연재해가 여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필리핀이 2025년 목표인 840만명이나, 2024년 목표인 770만명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 《Lifestyle Inquirer》 (2023. 9. 16). Authentic feel and tastes in Angeles City’s Korea Town, https://lifestyle.inquirer.net/474852/authentic-feel-and-tastes-in-angeles-citys-korea-town/
- 《Bohol Chronicle》 (2025. 7. 16). Korean tourist arrivals down by 30%, https://www.boholchronicle.com.ph/2025/07/16/korean-arrivals-down-by-30/
- 《Context.ph》 (2025. 10. 12). Philippines Jan-Sep tourist arrivals slip, https://context.ph/2025/10/12/philippines-jan-sep-tourist-arrivals-slip/
- 《연합뉴스》 (2025. 10. 24). 세부퍼시픽항공,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열어, https://www.yna.co.kr/view/AKR20251024123300542
- 《이로운 뉴스》 (2025. 11. 22). 필리핀 관광부 'Sun Meets Seoul', 서울에서 필리핀 7,641개 섬을 경험하는 방법, https://www.erou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438
'필리핀 > 뉴스와 통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필리핀 대표 브랜드 졸리비, K-푸드 가치와 함께 세계로 (1) | 2026.01.22 |
|---|---|
| 한류에서 방산까지: 필리핀을 사로잡은 대한민국의 ‘소프트’와 ‘하드’ 파워 (1) | 2026.01.10 |
| <피지컬: 아시아>에 대한 필리핀 시청자 반응 (1) | 2025.11.07 |
| 필리핀 핼로윈에도 케이팝데몬헌터스가 (0) | 2025.11.05 |
| 2025년 11월, 필리핀 방문 예정인 한국 연예인들 (0) | 2025.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