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은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

2025. 3. 15. 08:07말레이시아/뉴스와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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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3일은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이었다. 세계 콩팥의 날은 세계신장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Nephrology)와 국제신장재단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Kidney Foundations)이 콩팥 중요성에 대한 인식 재고를 위해 지난 2006년에 공동으로 제정한 날이다. 세계 콩팥의 날은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말레이시아 내 전문가들은 비만과 관련하여 만성신장질환(CKD)이 증가함과 관련하여 이에 대한 보건당국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선웨이 메디컬 센터 신장전문의 왕힌성 교수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아닌 비만인 상태로도 돌이킬 수 없는 콩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23년 국민건강 및 유병률 조사(NHMS)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인 54.4%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200만 명 이상이 당뇨병과 고혈압과 같은 비전염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내 신규 신장 투석 사례 중 56%는 당뇨병 때문이며, 고혈압(30%)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왕 교수는 비만은 만성 염증, 혈압 상승 및 인슐린 저항성 등을 일으켜 콩팥에 손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만인 젊은이들은 신장질환을 수년 동안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국민건강 및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18세~24세 사이 성인 84%가 자신이 당뇨병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교수는 식습관과 생활 방식 변화를 비만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전통적인 식단이 가공식품과 설탕이 많은 음료로 대체되고 있으며, 신체 활동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들은 밖에서 노는 대신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으며, 성인들도 이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2023년 국민 건강 및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성인 중 2.5%가 당뇨,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 네 가지 비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다. 성인 당뇨 유병률은 15.6%이며, 성인 중 40%는 자신이 당뇨라는 사실도 모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체중 및 비만은 전체 인구 가운데 54%(과제충 32.6%, 비만 21.8%)로 집계됐다. 

관련하여 2023년 세계비만지도(World Obesity Atlas 2023)를 보면 2020년~2035년 사이 말레이시아 성인 비만율은 연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기간 아동 비만율 증가는 연 5.3%로 예상되고 있어 비만 인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 성인 비만율이 45%로 말레이시아 최대를 기록했다.


참고자료
- https://iku.gov.my/nhms-2023
- https://codeblue.galencentre.org/2023/03/report-41-of-malaysias-adults-will-be-obese-by-2035/
- https://cj.my/152695/obesity-crushes-malaysias-health-hopes-fast/#google_vignette
- https://thesun.my/malaysia-news/rising-obesity-rates-fuel-surge-in-kidney-disease-DM13795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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