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8. 00:14ㆍ인도네시아/뉴스와 통계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1년 10월, 에라자야 그룹 계열사 EFN(Erajaya Food&Nourishment)과 합작법인 에라 보가 빠띠세린도(PT ERA BOGA PATISERINDO)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1996년에 설립된 에라자야(PT Erajaya Swasembada Tbk.)는 모바일 통신기기 수입, 유통 및 소매로 시작하여, 현재는 모바일 통신기기, 심카드(SIM), 사물 인터넷(IoT) 기기 및 구글 플레이 카드 유통 및 소매 등도 맡고 있다. 에라자야는 식품 유통 쪽으로는 1994년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스시 테이(Sushi Tei) 운영을 화장품 관련으로는 한국 페이스샵과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인도네시아에서 페이스샵 유통을 맡고 있기도 하다. 에라자야는 인도네시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926개 회사 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15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세안에서는 2012년 3월 베트남, 9월 싱가포르 그리고 2021년 6월 캄보디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했다. 인도네시아는 파리바게뜨가 7번째로 진출한 국가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에라자야와 손을 잡은 파리바게뜨는 2021년 11월, 자카르타 아쉬타 디스트릭트 8(Ashta District 8)에 1호점을 열었다. 이어서 스나얀 시티(Senayan City), 뽄독 인다 몰(Pondok Indah Mall), 수마레콘 몰(Summarecon Mall), 간다리아 시티(Gandaria City), 수마레콘 스르뽕(Summarecon Serpong), 꼬따 까사블랑까(Kota Kasablanka) 그리고 PIK 에비뉴(PIK Avenue)에도 매장을 냈다. 그리고 작년 4월 5일 뿌리 인다 몰(Puri Indah Mall)에 9호점을, 11월 28일에는 메단 선 플라자(Sun Plaza)에 10호점을 열었다. 10호점이 들어선 메단은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10호점은 자카르타를 벗어난 첫 번째 지점이기도 하다.
2023년 12월 8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수라바야에 있는 빠꾸원 몰(Pakuwon Mall)에 매장을 냈으며, 22일에는 같은 수라바야 뚠중안 플라자(Tunjungan Plaza)에도 입점했다. 파리바게뜨는 하루 뒤인 2023년 12월 23일에 자카르타 몰 오브 인도네시아(Mall of Indonesia)에 13번째 지점을 냈다. 파리바게뜨는 2024년 5월 말 기준 자카르타에 10개, 수라바야에 2개 그리고 메단에서 1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전 지점이 쇼핑몰에 입점한 상태이다. 파리바게뜨는 주문 후 요리에 들어가는 식사류와 함께 따뜻하게 데워서 제공하는 ‘핫밀(Hot Meal)’ 등을 강화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또한 발리에도 신규 매장을 낼 예정이며, 이미 진출한 수라바야와 메단에도 운영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파리바게뜨와 삼성전자 인도네시아는 협업하여 2023년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플립 카페(Flip Cafe)’를 열기도 했다. ‘플립 카페’는 파리바게뜨 빵과 음료 그리고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를 같이 접할 수 있는 전시장을 겸한 카페였다. 아쉬타 디스트릭트 8, PIK 애비뉴 그리고 뽄독 인다 몰에 있는 파리바게뜨 매장이 플립 카페 형태로 운영됐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최신 제품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파리바게뜨는 또한 플립 카페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제품인 ‘플립 유어 샌드위치(Flip Your Sandwich)’와 ‘민티 플립 초코(Minty Flip Choco)’도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플립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방문객에게 추첨을 통해 갤럭시 버즈2와 갤럭시 플립5도 증정하기도 했다.
뚜레쥬르는 파리바게뜨보다 10년 빠른 2011년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뚜레주르는 2019년,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고, 전 매장에서 할랄 인증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인도네시아 뚜레쥬르는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하면서 진출 이래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7년 16억원, 2018년 30억원, 2019년 27억원 등 3년 동안 74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68억원으로 순적자가 151.6%나 급증하기도 했다. 2021년에도 26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2022년부터는 흑자를 기록 중이다. 뚜레쥬르 해외 법인 가운데 흑자로 전환된 곳은 2018년 미국과 2022년 인도네시아 법인, 두 곳뿐이다.
미국 법인은 2018년 이래 쭉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 말 기준 110여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한편 뚜레쥬르 인도네시아는 2014년 16개, 2016년 33개, 2019년에는 48개 매장 문을 열었으며, 올해 2월 28일 기준 발리에 운영 중인 3개 매장을 포함하여 60여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뚜레쥬르는 2022년부터 종전과 달리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사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사와 인도네시아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빵류도 뚜레쥬르에서 납품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또한 작년 5월 인도네시아 국립구호청(Badan Amil Zakat Nasional, BAZNAS)과 협약을 맺고 약 20만개에 달하는 빵을 무슬림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펼쳤다.
참고자료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91415254891431
-https://www.erajaya.com/news/paris-baguette-pertama-di-indonesia-resmi-dibuka
- https://www.yna.co.kr/view/AKR20240228024800030
- https://kilasjatim.com/ayo-buruan-toko-roti-asal-korea-paris-baguette-buka-outlet-di-pakuwon-mall-dan-plaza-surabaya-3/
- https://www.instagram.com/parisbaguette_id/?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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