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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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올드 상하이 쓰다유 시티(Old Shanghai Sedayu City)’: 노상해광장(老上海廣場)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현대에 많은 이들은 자신이 태어난 땅을 떠나서 새로운 곳으로 이주하여 살기도 한다. 이는 비단 오늘날만이 아니라 과거부터 빈번히 있던 일이기도 하다. 그러한 사람들 중에는 중국을 떠나 해외에 거주하는 화교가 있다. 해외 거주하는 중국인 또는 중국계 거주민들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보자면 화교(華僑, Overseas Chinese)는 대만 또는 중국 국적을 유지하고, 모국 문화와 경제 활동에 깊숙이 연관되어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와 딜리 화인(華人, Chinese Overseas)은 거주국 국적을 취득했으나 대만 또는 중국과 문화적으로 동질성을 유지하는 경우, 다시 말해 현재 이민을 가서 해외에 거주하는 이민 1세대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화예(華裔, Chin..
2024.10.02 -
[자카르타] 성 안드레아 김대건 성당(Gereja Katolik Santo Andreas Kim Tae Gon)
▲지난 9월 16일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이하 김대건 신부) 선종 178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821년 8월 21일에 태어난 김대건 신부는 성 피에르 모방 신부 추천으로 1837년 6월 마카오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상해 진지아시앙(金家巷) 성당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조선인 최초로 가톨릭 사제가 됐으며, 1년 후인 1846년 9월 16일에 향년 25세 나이로 새남터에서 순교했습니다. ▲김대건 신부 흔적은 마카오와 필리핀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에 있으며, 유해 일부분 역시 각국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끌라빠 가딩(Kelapa Gading)에 있는 성 안드레아 김대건 성당(Gereja Katolik Santo Andreas Kim Tae Gon 이하 김대..
2024.09.20 -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군박물관(Wisata Edukasi Satriamandal)에서 보는 인도네시아군 역사
올해 10월 5일은 인도네시아군 창설 7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인도네시아군 역사는 일본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은 태평양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인을 대상으로 군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1942년, 자카르타에서 약 20km 떨어진 땅그랑에 ‘청년도장(靑年道場)’이라는 이름으로 지역민에게 게릴라전, 정보전 등을 가르치는 특수전 학교를 설립했으며, 이어서 1943년 10월 3일에 ‘향토방위의용군(郷土防衛義勇軍, PETA)’도 창설했습니다. 또한 간부 양성을 위해 자카르타 남부 약 60km 지점에 있는 보고르에 간부 학교인 ‘의용군연성대(義勇軍錬成隊)’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학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인을 장교로 양성했습니다. ‘의용군연성대’에서 훈련 받은 인도네시아인들은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 500명 규..
2024.09.12 -
인도네시아 파르위자 파르한, 라몬 막사이사이상 수상
이번 제66회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파르위자 파르한(Farwiza Farhan)은 1986년 5월 1일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 출신으로, 공동체 발전에 필수적인 깨끗한 공기, 물, 삼림 그리고 여성 인권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데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6년, 파르한은 자연보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녹색 오스카’로 알려진 휘틀리상(Whitley Award)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퓨처포네이처상(Future for Nature Award)을, 2021년에는 프리츠커상환경상( Pritzker Emerging Environmental Genius Award)을 수상했다. 동년 TED 펠로우로 강연에 나서기도 했으며, 2022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차세대 지도자 100명(TIME 100 Next 2..
2024.09.04 -
2024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방문 외국인-말레이시아 및 필리핀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안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6,413,201명으로, 2023년 동기간 대비 21.02%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관광객 국적별로는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 가운데 16.1%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싱가포르(13.4%)와 호주(12.3%)가 뒤를 이었다.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전월 대비 5.8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6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해외로 나간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4,469,2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2% 증가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는 여전히 적은 수치..
2024.08.13 -
한국과 인도네시아 커피 이야기
커피 원산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에티오피아 전설이 많이 인용된다. 칼디(Kaldi)라는 목동이 염소들이 작은 열매를 먹고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열매를 먹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열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6~7세기경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커피나무는 이윽고 예멘을 거쳐 아라비아반도 그리고 십자군 전쟁을 계기로 유럽에도 전해졌다. 기록상 첫 커피를 판매했던 곳은 1475년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 문을 연 ‘키바 한(KIva Han)’이었다. 커피 인기와 함께 카페라는 공간은 1475년 콘스탄티노플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1615년, 베네치아에 도착한 커피를 두고 ‘사탄의 쓴 발명품(bitter invention of Satan)’이라고 부르는 사..
202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