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전문가, 로블록스 이용에 주의 촉구

인기 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 사용자들에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로블록스를 이용하는 자녀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 세계 13세 이하 약 3,400만에 달하는 어린이가 로블록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아동과 청소년 중 7.5%가 로블록스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2.6시간을 로블록스에 사용하고 있기에 이들에게 영향력 있는 디지털 플랫폼 중 하나이다.

2023년 3월 1일 기준, 말레이시아 어린이들이 안드로이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유튜브(35.65%), 왓츠앱(16.21%), 틱톡(12.32%) 그리고 로블록스(11.62%)가 4위를 기록할 정도로 게임 앱 중에서는 인기가 높다. 이러한 공간에는 가상 스트립 클럽, 나체 캐릭터 및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사용자들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아동들이 해당 플랫폼을 통해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 온라인 괴롭힘, 사기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많은 어린이들이 온라인 게임의 익명성 때문에 괴롭힘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사이버 보안 전문가 무루가손 R. 탕가라트남은 로블록스가 게임이지만, 어린이에게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모가 올바른 예방 조치를 취하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로블록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13세 이하 아동이 혼자 채팅을 하도록 두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로블록스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게임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고 다른 사용자가 만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04년에 설립되어 200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블록스는 게임 내 채팅과 로벅스(Robux)라는 가상 화폐를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연령 권장 사항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용자에 대한 공식적인 연령 제한이 없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 여러 국가 단체들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단체들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참고자료
- https://www.businesstoday.com.my/2022/05/21/kaspersky-data-shows-youtube-whatsapp-and-tiktok-are-malaysian-childrens-favourite-apps/
- https://thesun.my/malaysia-news/parents-urged-to-monitor-online-gaming-platform-MC13779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