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 타이와니즈 팰리스(Taiwanese Palace, 第一臺 懷念ㄟ所在 Georgetown)

2026. 3. 11. 18:23말레이시아/여행

 

조지타운에 자리하고 있는 타이와니즈 팰리스(Taiwanese Palace, 第一臺 懷念ㄟ所在 Georgetown)입니다. 정통 대만식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으로, 대만 출신 사장이 BM(Bukit Mertajam)에서 시작해 인기를 얻은 후 바얀 르파스(Bayan Lepas)와 조지타운 등에도 지점을 열었습니다. 

▲본점은 페낭 본토(Mainland) 쪽인 부낏 머르따잠(Bukit Mertajam) 아이콘 시티(Icon City) 인근에 있는 오래된 목조 주택을 개조하여 만들었습니다. 골목 안에 숨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경우에는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만, 그만큼 아늑하고 옛날 대만 정취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숨은 공간 느낌을 줍니다.

▲페낭 이외에 지역으로도 확장 중에 있으며, 현재 7개 지점이 운영 중입니다. 

▲제일대(第一臺) 회념에소재(懷念ㄟ所在)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제일대(第一臺)’는 첫 번째 대만’ 혹은 최고의 대만’이라는 뜻이며, 회념에소재(懷念ㄟ所在)’라는 단어는 ‘그리운 곳’ 또는 ‘추억이 깃든 장소’라는 뜻입니다. ‘에(ㄟ)’는 대만에서 사용하는 민남어(閩南語)에서 소유격 조사로 사용되며, 표준 중국어 ‘더(的)’나 한국어 ‘의’에 해당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남어는 대만 만이 아니라 푸젠성 남부를 비롯하여 페낭에서도 사용되는 중국 내 언어 중 하나입니다.  

▲가장 먼저 초인기대만염소계(超人氣臺灣鹽酥雞)라는 대만식 닭튀김이 보입니다. 염소계는 표준 중국어옌쑤지(鹽酥雞)로 발음되며, 문자 그대로 소금(鹽)에 절여 바삭하게 튀긴(酥) 닭(雞) 요리입니다. 오른쪽 제일 상단에는 초인기대만대계배(超人氣臺灣大雞排)도 있습니다. 계배지파이(雞排)’로, 대만 야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닭가슴살 부위를 넓고 크게 펼쳐서 튀긴 요리입니다.               

▲사진 중앙에 대미삼보(臺味三寶)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대미삼보’는 단어 그대로 보면  대만을 대표하는 세 가지 보물’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보통 대만 요리에서 건가리비(干貝)’, 말린 오징어(魷魚)’ 그리고 표고버섯(香菇) 등을 뜻할 때 사용합니다. 이 식당에서는 식사할 때 느끼함을 덜어주고 풍미를 더하기 위해 곁들이는 반찬들을 소개하는 데에 대미삼보(臺味三寶)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상단에 있는 노두건(滷豆乾)은 수분을 제거한 단단한 두부(豆乾)에 간장을 포함한 여러 양념을 넣고 조린 요리로, 팔각, 계피 등이 은은하게 배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있는 노단(滷蛋) 역시 간장 양념에 삶은 달걀을 넣고 장시간 조린 것으로, 밥과 면에 추가해서 먹기 좋은 대중적인 반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이 절임인 엄황과(醃黃瓜)는 식초, 마늘, 설탕, 고추 등을 사용하여 새콤달콤하게 오이(黃瓜)를 아삭하게 절인 것입니다.

▲밥과 탕 그리고 반찬이 모두 같이 있는 모둠으로 가능합니다.  

▲주문한 진주내차(珍珠奶茶)인 밀크티 가격은 9.9링깃으로, 가격 대비 맛은 별로였습니다.

엄황과(醃黃瓜)는 6.90링깃으로, 양은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지파이(雞排)를 단품으로 주문했으며, 가격은 15.9링깃입니다. 가게 지파이는 맵기 정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혀 맵지 않은 상태로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노육반세찬(魯肉飯套餐)은 16.9링깃으로, 루러우판(滷肉飯 또는  魯肉飯으로 표기)이 중심인 구성입니다. 루러우판은 부드러운 돼지고기 조림이 밥 위에 올라간 형태로, 대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향고육조반세찬(香菇肉燥飯套餐)도 16.9링깃입니다. 돼지고기만 있는 루로우판(魯肉飯)에서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면 샹구로우짜오판(香菇肉燥飯)은 쫄깃한 표고버섯 식감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음식입니다. 

▲표기된 가격에 봉사료 10%와 세금(SST) 6%가 추가됩니다. 

▲식사 후 오후 시간에 조지타운을 잠시 거닐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지만,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사진처럼 1980년대 초 조지타운 모습과 큰 차이가 없음을 느끼곤 합니다. 변함없는 그 풍경이 조지타운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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